[시편 24:3-6]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5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셀라)
1. 갈망
인간의 절박한 상황을 묘사하는 여러 단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목마름’이다. 목마름은 물을 구하기 힘든 사막과 같은 상황에서 물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다. 목마르다는 것은 물을 구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왜 목마름이 중요한가? 목마름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물’을 구해야 한다는 명확함을 보여 주는 유익이 있다. 목마른 자는 물을 구한다. 다른 것을 구하지 않는다. 내가 구하는 것이 명확해지는 것이 목마름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을 구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이 사실이 놀랍다.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을 구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구하고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있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갈망’은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다. 여기에 갈망의 비밀이 있다. 누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가? 하나님을 향한 순결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이다. 팔복에 보면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
[마태복음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 한 분만을 구하는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결한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마음이다.
역설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무엇인가? 청결하지 않은 마음이다. 하나님만을 구하지 않는 마음이다.
2. 고난에 대한 이해
하나님은 인간에게 고난을 주실 때가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은 ‘연단’이다. 연단의 목표는 현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 도약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단은 강한 훈련이다.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하는 훈련은 극한의 한계치를 경험하게 한다. 바닥의 상황까지 가게 한다. 모든 힘을 쏟아부어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한다. 왜 그렇게 할까?
모든 것을 쏟아부은 그 상황에서 발견되는 한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인데 그 상황을 이기게 하는 초인적 능력을 발견하는 시점이 바로 그 시점이다.
하나님의 연단은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가 없다. ’바닥‘의 한계 상황까지 몰고 간다.
욥의 고난을 보라. 적당한 연단이 아니다. 욥의 모든 것을 털어 내는 강력한 훈련이다. 바로 그 상황의 마지막 바닥에서 욥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욥은 이제 귀가 아니라 눈으로 하나님을 본다고 말한다.
[욥기 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듣는 것과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다음 단계로 도약한 것이다. 놀라운 순간이다. 바로 이 놀라운 하늘의 비밀을 발견해야 한다.
3.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바닥의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갈망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는가? 그때 마음 안의 미세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그 흐름이 바로 ‘갈망’이다. 이때의 갈망은 순도 100%의 갈망이다. 바로 이 갈망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놀라운 도약의 발판이 된다. 하나님의 소리는 선명하다. 어떤 미세한 하나님의 뜻도 알 수 있는 영적으로 가장 민감한 상태이다.
‘열왕기상 19장의 엘리야‘
[열왕기상 19:11-12]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열왕기상 19: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놀라운 말씀이다. 열왕기상 18장의 엘리야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탈진의 상태가 된다. 그리고 19장에서 한 발도 움직일 수 없는 번아웃 상태가 된다. 그 상황 속에서 엘리야는 회복이 된다. 그리고 엘리야는 호렙에서 새로운 하나님을 만난다.
11절 -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순다. 그 속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 바람 후에 지진이 있다. 불이 있다. 그 속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
그런데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다. 그 세미한 소리 속에서 엘리야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은 선명했다.
여기에 영적인 원리가 있다. 엘리야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놀라운 도약의 발판은 엘리야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바닥의 상황이었다.
4. 바닥에서 포기하지 마라
바닥의 상황이 온다. 지치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온다. 바로 그때가 중요하다. 그 순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가만히 머물러라. 그때 내 마음에 한 가지 순결한 갈망이 생긴다. 그 갈망은 오직 하나님만을 향한 놀라운 갈망이다.
그 갈망이 하늘 문을 연다. 나를 가장 놀라운 단계로 옮기는 순간이다. 상상하지 못한 하늘의 능력이 부어지는 순간이다.
오늘 시편 24편을 보라. 다윗은 고백한다.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는가? 누가 거룩한 곳에 설 수 있는가? 영광스러운 순간을 향한 가장 강력한 도전이다.
다윗은 고백한다.
4절 -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는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향한 순결한 ‘갈망’을 말한다.
5절 -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그 사람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축복의 반열에 선다. 구원의 하나님께 공의를 얻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공의로 보호되는 사람이다. 가는 곳마다 존귀함을 얻는 사람이다. 악을 이기는 권세를 가진 승리의 사람이다.
6절 - 이와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 오직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이다. 놀라운 말씀이다. 갈망이 있는 사람이다. 결국 갈망이 놀라운 하늘의 문을 연다.
여호와의 산, 영광의 자리가 허락된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사람이다.
하나님이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부흥과 성령의 불과 권세와 능력을 부으실 것이라는 감동이 있다. 누가 이 놀라운 능력을 받을 수 있는가? 갈망의 사람이다. 갈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