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10-14]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1. 근본이 있는 축복
하나님의 축복과 세상의 축복의 가장 큰 차이는 ‘근본’에 대한 것이다. 보여지는 축복보다 중요한 것은 축복의 뿌리이다. 보이는 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좋아 보여도 축복의 근원이 잘못된 것이라면 보이는 것 또한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성경적 사고는 보여지는 열매가 아니라 열매가 열리는 나무에 집중한다.
[마태복음 7:16-20]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성경은 열매로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창조의 원리이다. 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주목할 것은 19절이다. 성경은 열매를 보고 나쁜 나무를 분별해 낸다. 그리고 나쁜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진다. 왜 나쁜 나무를 찍어 불에 던지는가? 열매는 확산을 의미한다. 누군가 나쁜 열매를 먹게 된다면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나쁜 열매를 맺게 하는 근본인 나무를 찍어 버리는 것이다.
성경이 열매가 아니라 그 근본인 나무에 집중하는 것에 중요한 원리가 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확산과 확장’이다. 하나님은 이 땅을 만드시고, 이 땅의 축복의 원리를 확산과 확장에 두셨다.
[창세기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나무)에 의해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지고 확산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확산되느냐이다.
2. 성경은 근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오늘의 말씀은 중요하다.
[창세기 2: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강의 출처는 에덴이다. 에덴은 어떤 곳인가? 하나님이 정하신 아주 특별한 장소이다. 에덴은 모든 만물의 ‘중심’이 되는 장소이다. 히브리 세계관에서는 항상 모든 것이 중심에서 바깥으로 확산된다.
에덴의 중심 → 강이 흘러나옴 → 세상을 적심
성막의 지성소 → 하나님의 임재 → 제사장과 백성에게 확산
성전에서 흐르는 물 (에스겔 47장) → 죽은 바다까지 생명 살림
거룩의 장소가 중심이다. 그래서 중심은 특별히 구별된 장소이다. 에덴과 성막과 성전은 세상과 구별된 장소이다. 거룩한 장소에서 세상으로 흘러간다. 세상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문제가 있는 곳이다. 죽음, 배고픔, 아픔, 상처가 가득한 곳이다. 놀라운 것은 세상을 살릴 수 있는 하나님의 복이 생명의 강으로 세상에 흘러 들어가 치유하고 회복한다는 것이다.
[에스겔 47: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거룩한 성전으로부터 흘러온 물은 차고 흘러넘쳐 강이 된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한다. 모든 생물이 살아난다. 하나님의 복은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확장되어 흘러간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권능으로 임하신다. 중심은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으로부터 흐르는 성령의 강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흘러가서 살게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하늘의 복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는 개념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복이 이 땅에 실제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째 계명은 반드시 인간을 향한 둘째 계명으로 확장된다.
3. 목마름의 구간
그렇다면 이 놀라운 축복의 강의 통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생수의 강’
[요한복음 7:37-39]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예수님은 목마른 인생이 있다면 예수님께로 와서 마시라고 외치셨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복의 근원 되신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강을 마시는 것이다. 이 말은 내 목마름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예수님뿐이라는 것이다.
‘목마름의 구간’
그래서 하나님은 ‘목마름의 구간’을 두신다. 목마름의 구간은 오직 하나님만 갈망하도록 하나님이 친히 설정하신 구간이다. 목마름의 구간으로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막힌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광야와 같이 인간의 능력이 바닥이 되는 구간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가장 무능력해지는 구간이다. 광야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집트의 왕자로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모세를 하나님은 ‘목마름의 구간’으로 부르셨다. 목마름의 구간에서 모세는 연약함의 끝을 보았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모세는 무력한 할아버지였다.
하나님께 특별히 사랑을 받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라. 하나님은 목마름의 구간을 반드시 설정하신다.
느헤미야의 목마름의 구간을 보라. 예루살렘의 무너짐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능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느헤미야의 마음은 무너진다. 탄식과 시름으로 날을 지새운다. 금식과 기도말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놀라운 일은 그때 일어난다.
예수님은 여러 명의 남편을 둔 우물가의 여인에게 가서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목마름의 구간에 들어간 여인에게 친히 찾아가신다. 그리고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목마르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요한복음 7장 38절에 기록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의 말씀의 성취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
[요한복음 4:28-29]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하나님 나라는 여인을 통해 놀랍게도 도시에 부흥을 가져올 복으로 확장된다. 바로 이 지점이 목마름의 구간의 비밀이다. 다윗을 보자.
[시편 23:4-5]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다윗은 죽을 것 같은 목마름의 구간을 지난다. 놀라운 일은 5절에서 일어난다. 하나님은 죽을 것 같은 목마름의 구간을 지난 다윗에게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신다. 다윗을 압도적으로 높이신 것이다. 자랑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높이시고, 하나님이 채우시고, 하나님이 자랑하신다. 그리고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자 다윗은 자신의 잔이 넘쳐난다고 고백한다.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 전체가 복을 받는다. 그 이유는 다윗이 목마름의 구간을 지났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목마름의 구간을 통해 하나님만을 온전히 갈망했기 때문이다.
목마름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나님의 계획은 이 목마름의 구간 뒤에 있는 확장의 흐름이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된다. 생수의 강이 흘러넘친다는 것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다. 왜 목마름의 구간을 지나는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가?
목마름은 고통스럽지만 가장 정결하고 순결한 상태이다. 정직한 상태이다. 거짓과 꾸밈이 없는 그대로의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이 임하시는 것이다.
육의 힘이 바닥이 되었을 때 성령을 향한 갈망은 절정에 이른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이 임하신다.
4. 에덴의 회복
[이사야 51:3]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목마름의 구간을 지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은 동산의 회복이다. 하나님은 황폐한 곳을 위로하신다. 사막을 에덴같이 하신다.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같이 하신다. 그리고 그 속에서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를 회복하신다.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다. 절대 사막으로, 광야로, 황폐한 곳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사야 58:11-12]
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12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하나님은 메마른 곳에서 우리를 인도해 우리에게 만족을 주신다. 뼈를 견고하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를 물 댄 동산으로 축복하신다.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으로 축복하신다. 동산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놀랍다.
12절 - 그 사람들이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다.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 길을 수축하는 자,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로 삼으실 것이다. 놀라운 확장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느헤미야 기도회를 통해 우리를 동산으로 회복하셨다. 그리고 이제 우리를 통해 네 개의 축복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동산의 축복’
[창세기 2: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 동산이 적셔져야 한다 - 하나님의 임재의 동산에 머물며 생명의 강으로 적셔져야 한다. (예배와 기도와 말씀의 삶)
(2) 근원 - 근원은 시작점이다. 동산으로부터 모든 강이 시작된다. 우리를 통해 모든 하늘의 축복이 시작될 것이다. 이 약속을 믿으라.
(3) 갈라져 - 갈라진다는 것은 흩어져 확산된다는 것이다. 확장의 축복이 있을 것이다.
오늘 조이풀은 이 동산의 축복을 받을 것이다. 할렐루야!